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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라씨랑 갔지! ㅋㅋㅋ..
by 치아쿠 at 10/13 10년이 아니라 20년, 91년.. by 아마도지나가는 at 09/30 저거 자칫 딱 발로까거나 .. by wqwqwe at 07/18 그럼 애들은 담배피고 .. by ㅎㅇ at 07/11 감사합니다! by 프라나비 at 06/25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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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함께 갔던 신촌의 술집. 친구가 술마시기는 싫다면서도 여기는 가고싶다고 해서, (위치도 몰랐다) 다행스럽게도 이름은 기억하길래 핸드폰으로 컴퓨터 앞에 붙어있을만한 다른 친구놈에게 연락한 뒤 겨우겨우 위치를 찾아서 간 곳. 사실 친구가 강추하길래, 본인은 아주 깨끗하고 분위기 있는 곳을 생각했는데 겨우 찾아와보니 첫인상은 '헉' 이었다. 내부 자체는 오래되고 어두우며, 온갖 낙서가 인테리어인 술집. '잘못온거 아니야?' 하는 생각으로 앉았는데 곧 그런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 카운터에는 술대신에 수많은 레코드판이 벽을 메우고 있었고, 정말로 '좋다!' 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음악들만 나오더라. 본인은 원래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하는 대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대화에 방해되는)노래를 쓸데없이 크게 틀어주는 술집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으나, 여기만큼은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처음으로 술집에 '노래들으러' 온다는 게 이해되었다랄까. DJ가 선곡해주는 올드락, 팝들이 술집 전체를 꽉꽉메우는데 짜증나기는 커녕 정말로 듣기만 좋았다. (정말로 나오는 곡마다 제목을 물어 적어가고 싶을 정도였다) 보통의 술집과는 달리 안주류는 정말 간단하고, 거의 술만 마시는 분위기이다.(10000원짜리 피쳐맥주에 공짜 땅콩이면 음악을 들으면서 2시간은 버틸 수 있다) 근데 정말 신기한건 다른 곳에서도 3명이서도 겨우겨우 먹던 피쳐를 여기서는 단둘이 마시고, 난 거기다가 병맥주까지 하나 더 마셨다는 점이다.(맥주 잘 못먹는 편) 분위기에 취해서 생각없이 꿀떡꿀떡 잘 넘긴걸까(-__-;;) woodstock은 미국의 한 지명이기도 하지만, 1969년 미국 뉴욕 베셀에서 열렸던 유명한 록 페스티발의 이름이다. 지미 헨드릭스와 같은 당시 최고의 록 스타들이 참여했었으며, 베트남전을 전후로 격변해가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문화를 반영한 역사적인 록 축제이다. 그 록 페스티발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은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술집이다. 술을 마실 때 외국인도 몇명 있었고, 옆에서는 머리를 빡빡민 외국인이 혼자서 병맥주를 마시면서 뭔가 끄적이고 있었는데, 잠시동안이지만 이 모습을 보면서 뭔가 외국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나도 언제한번 혼자와서 궁상이나 떨어볼까. 아무튼 정말 이런 술집도 있구나 하면서 감탄한 날이었다. 같이 간 친구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남 술집 데려와서 이렇게 보람있어본건 일생 중 처음 아닐런지;;. 사실 위치 물어보고 찾아갈 때 '제대로 갈 수 있을까' 하면서 반신반의로 찾아간건데 내가 길 찾는 센스가 좋은 것인지, 운이 좋은것인지 잘 찾아갔다. 이 술집 이야기를 록을 정말 좋아하는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 해주니 꿈뻑 죽으면서 제발 데려가 달라고 청하더라. 녀석이 재수생인 고로 수능 후에 기회가 된다면 꼭 데려가고 싶다. 가는 방법 지하철 2호선 신촌역 1번 출구 방향으로 나옵니다. 출구를 나와서 직진으로 100m 걸어가면 기업은행이 있습니다. 기업은행을 앞에 두고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70m를 더 가면 세븐일레븐이 있는데 그 앞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기업은행 돌고나서도 바로 앞에 세븐 일레븐이 있는데 이곳은 무시하시고요, 한 3,4분 걸어가시면 보이는 세븐일레븐에서 골목으로 도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2번째로 보이는 세븐일레븐입니다) * 위에 첨부된 사진의 출처는 http://blog.naver.com/choconec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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